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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더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The Place Beyond The Pines, 2012) 리뷰. 네 남자의 삶은 옳았을까, 글렀을까? 긴 여운과 생각의 꼬리를 남기는 그들의 이야기. 0) 계기 영화를 보게된 계기는 브래들리 쿠퍼를 좋아해서 이지만, 영화가 끝난 뒤에는 라이언 고슬링, 에바 멘데스, 데인 드한 등 모든 배우의 팬이 된 영화. 영화의 제목을 직역하면 '소나무 숲을 넘어서면 있는 곳'이랄까? 매우 추상적인 제목이지만, 영화와 왠지모르게 어울리는 제목이다. 소나무숲이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 차가운 숲을 지나면 '어떤 장소', '공간'이 있다는 것이다. 어떤 큰 사건이나, 삶에 있어서 임계점을 지난 후에는 조용한 어떤 시기가 온다는 뜻일까? 아니면 이 영화가 보여준 속죄나 용서들을 말하는 것일까? 영화를 보고 자신이 해석하기 나름인 제목이다.1) 대략적인 스토리(스포일러일 수 있습니다.) 루크(라이언 고슬링 역)는 아버지없이 자란 떠돌이 오토바이 스턴트맨이다. .. 더보기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Miss Peregrine's Home for Peculiar Children, 2016) 리뷰. 기대에는 이하, 그래도 볼만한 판타지 영화 열심히 쓰다가 취소버튼을 눌러 임시저장도 못하고 다시씁니다(...) 자소서를 쓰느라 바쁜 요즘 오랜만에 문화생활을 했습니다. 9월부터 기대했던 영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을 봤습니다! 평소 판타지 영화를 좋아할 뿐만 아니라 팀 버튼 감독은 저의 어린 시절 '유령 신부'라는 영화로 신선한 충격을 줬던 기억에 남는 분이기에 꼭 이 영화는 봐야겠다 했지요. 그리고 그 리뷰를 지금 써보려합니다.(영화 유령 신부, 2005. 팀 버튼 감독 작품) (모르고 보면 호러물인줄...) 바로 평가부터 해보자면, '볼만한 판타지 영화이나, 기대에는 이하'였습니다. 꽤나 신선하고 독특한 판타지 영화이지만 팀 버튼 특유의 그로테스크함이 묻어나는 요소들 때문에 한국의 감성에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봅니다. 해.. 더보기
거울나라의 앨리스 (Alice Through the Looking Glass, 2016) 리뷰. 디즈니의 행보에 발목을 잡는 영화? 글쎄··· 나는 환타지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다. 왜냐하면 정말 영화로만 접할 수 있는 장르이니까 말이다. 추후 VR로 환타지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꼭 해보고싶다(...) 판타지영화를 좋아하는 만큼 당연시하게 거울나라의 앨리스도 근래 상영하는 영화중 가장 먼저 보게 되었다. 우리나라로는 거울나라로 번역되었지만 영어로는 ·Alice Through the Looking Glass· 직역하자면 '거울을 통한 앨리스'이다. (Looking Glass는 구식 거울을 뜻한다.) 이 영화는 로튼 토마토(썩토지수 30%)나 여러 영화평론들에서 무척 떨어지는 편이다. 2016년 디즈니의 행보에 발목을 잡는 영화라 할 정도로 생각보다 반응이 차갑다. 하지만 왜 굳이? 그렇게까지 문제가 있는 영화였나? 라는 생각이 나는 계속 .. 더보기
[부산국제광고제] 구글 코리아 세션 - 유튜브 크리에이터 컨텐츠의 발전, 그리고 기업의 포지션. Evolution of Creator Content and Brand's Position - Hugh Kim (Google Korea YouTube Content Partnership Manager) 유튜브 크리에이터 컨텐츠의 발전 그리고 기업이 취할 포지션.Evolution of Creator Content and Brand's Position - Hugh Kim (Google Korea YouTube Content Partnership Manager)케냐의 재벌린(창던지기)선수 줄리우스 예고(Julius Yego)는 2015년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줄리우스 예고에게 재벌린을 가르쳐줄 코치나 선수는 없었다. 단지 유튜브만을 보고 창던지기를 배워 훈련했을 뿐이다.유튜브를 보고 배운 이 선수도 대단하지만, 창던지기(재벌린) 훈련 컨텐츠를 유튜브에 올린 사람은 어떤 의도였을까? 누군가가, 줄리우스 예고와 같은 사람이 자신의 영상을 보고 올림픽에 출전할 것을 기대하고 올렸.. 더보기
터널 (Tunnel, 2016) 리뷰. 군더더기없는 재난영화. (영화 내용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재난영화라 함은 해운대, 타워 등 스케일이 큰 재난영화가 많았다. 하지만 이 영화는 무너진 터널 속에 갇히게 된 1인의 이야기이다. 나또한 '하정우가 터널에 갇히는 이야기' 라고만 알고 보러갔다. 그리고 정말 그런 이야기였다.영화 터널은 군더더기없는 영화였다. 지루한 부분없이 모든 구색이 잘 맞춰져있고, 어우러졌다. 억지눈물을 이끌어내는 몇몇 한국영화의 특징을 벗어나 현실적이고 그럴듯한 연출이 관객을 더욱 사로잡는다(하정우가 탄차...K5가 굉장히 단단했다는건 현실적인건지 모르겠다만). 구색이 잘 맞춰졌다고 표현한 이유는, 스토리, 유머, 감동, 등 무엇하나 놓치지 않고 고루 잘 담은 탄력적인 영화였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또 이 영화는 사회비판적인 내용도 담고있다. 예상치 못했지만.. 더보기
쥬토피아(Zootopia, 2016) 리뷰. 주인공 두마리의 흥미로운 도시 삶. 포스터부터 옷입은 동물들이 정신 산만할 정도로 많이 나오는..처음엔 이 흔하지 않은 디즈니 영화는 뭐지 하고 생각했습니다.누군가에게 들은 소문이, 쥬토피아가 주먹왕 랄프에 견주는 재미와 완성도를 가졌다고.저는 주먹왕 랄프에 견줄 애니메이션이 없다고 생각했기에, 이 영화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보게 되었죠.정의를 수호하는 경찰이 되고싶던 토끼, 그리고 나쁜남자 여우가 주인공입니다. 다행히도 둘이 러브라인은 아닙니다..영화에서 맹수들(육식동물)과 초식동물들이 함께 옷을 입고 잘 살게 되는 배경을 친절히, 자연스럽게 설명해줍니다.그리고 그런 쥬토피아 안의 사회적 배경과 관련 사건들이 터지는 것입니다. 구성으로 짜자면 제작자, 작가들은 굉장히 고생한 스토리인 것 같지만,보는 사람들 입장으로는 굉장히 심플하고 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