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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갓 오브 이집트 (Gods of Egypt, 2016) 리뷰. MMORPG가 따로없네


후기를 쓰기 전 먼저 궁금부터 드는 영화입니다.

왜 굳이 12세이용가로 했는지도 모르겠고 (19금화 했을때 더욱 흥행했을 영화로 보였습니다)

난무하는 CG들의 영상미하나에 감탄 할 수는 있었지만

그에 미치지 못하는 전체적인 허접한 무언가가 있었기에..

그래서 아예 제대로 영상미를 느끼려면 3D, 아이맥스 등으로 보는게 나을듯합니다. 지갑 두둑히해서 큰영화관 가세요.

스토리는 무척 깔끔합니다. 그냥 MMORPG게임하는 느낌이였어요. 동료를 모아가며 퀘스트를 하나하나 깨가는 맛이 아주 야무집니다.

중독성있죠. 하지만 이건 진짜알퓌지인 리니지 아이온처럼 계정을 팔아 돈벌어먹지도 못하고요. 그냥 아프리카나 트위치TV로 대도서관같은 스트리머가 RPG게임하는거 구경하는 느낌이네요. (킬링타임 느낌이랄까)



가장 기억에 남던 예능캐릭터, 토트. 영어로하면 쏘(th)쓰(th)인가요. Thoth라니 무척 귀엽.

흑인으로 나와 뛰어난 두뇌와 팔근육을 자랑하는 지혜의 신이지만 어딘가 살짝 허당기질이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영어 발음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마치 영화 데드풀에서 강철그것(?)을 가진 콜로서스(데드풀과 콜로서스 > 링크)처럼 특유의 영어말투로 재미를 더해주네요.



얘는 악역 세트입니다. 문구완구 세트같은거 말고 이름이 세트.

신들의 보물들을 하나씩 강탈해 변신로봇 완전체가 되지만 악역은 악역. 완전체가 되서 겁나 쌔진줄알았는데 마지막엔 갑자기 드러누워서 침대축구를 하셔서 조금 어이없었습니다.

세트가 바라보고있는 저 '오벨리스크'는 태양신을 숭배하는 첨탑이죠. 세트가 워낙 높게 지어서 태양신 라(할아부지)의 똥꼬를 찌를뻔했다는 썰이 나옵니다. 막상 영화 자체는 진지하지만 피식피식 웃으며 볼 수 있는 영화...

가볍게 보기엔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영화볼 때 굉장히 몰입해서 보는 타입인데, 이 날 조금 피곤한 날이였어요. 그런데 이 영화를 보게되서 다행이랄까..?

제 생각에 이 영화를 재미나게 보는 포인트는... 츤데레스러운 신들의 영화속 캐릭터를 구경하는 재미입니다. 

'나는 신 너는 인간'이라는 갓부심을 가진 신들의 캐릭터파악이 무척 재밌는 포인트입니다.

아피모의 갓 오브 이집트 후기였습니다.

평점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