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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전드 오브 타잔(The Legend of Tarzan, 2016) 리뷰. 우와우아아우와악(타잔소리)

갑자기 생각난~ 콜드플레이의 뮤직비디오 ㅎㅎㅎ 음악과 함께 읽어보세요.


영화 '더 레전드 오브 타잔' (스포가 있음을 유의)

The Legend of Tarzan(2016) - 포스터 (미국판)


먼저 레전드 오브 타잔에 대한 평점을 가장 먼저 얘기를 하자면, 이 영화는 5점만점에 3.0점짜리 영화다. 그렇다, 구리다.

그러니 영화가 정 볼 것이 없다면, 아니면 동물나오는 영화를 좋아한다면, 차라리 쥬토피아를 한번 더 보자.

"저는 영화가 단순해도 화려하고 액션많으면 좋아요!" 응, 그래도 비추천이다. 그렇게 막 강렬하지도 않다. 슬프게도..

물론 영화로써 볼거리로써의 재미가 다양했고, 흥미있게 구성한 카메라 액션 등은 좋았던게 사실이다. (3D를 의식한 장면들은 조금 과했지만...)


요로코롬 멋진 몸의 타잔이 나오니 참고! 타잔의 와일드한 매력이 펑펑!


이 영화에서는 인간 / 동물의 관계가 주 요소가 된다.

하지만 여기서 인간을 두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다. 문명의 사람들 / 그리고 원주민들이다.

그리고 문명의 사람이면서, 원주민들과 두루두루 잘 지내면서, 동물과 함께 자란 타잔이 바로 그 중심에 있다.

그렇게 세가지 부류에서, 원주민들을 노예화시키고 식민지화시키려는 인간들을 막고자 타잔이 나서는 것이 영화의 스토리이다.

물론 그것들에만 집중하면 좋으련만, 타잔이 아내(아내=제인=할리퀸=어바웃타임첫사랑녀=마고로비)를 챙기느라 바빠서 문제이기도 하다.

아내를 구하려는건지, 원주민을 구하려는건지, 자연을 사랑하려는건지 조금 애매한 감이 있다...

그렇게 이도저도 아니게 영화는 열심히 흘러가고 해피해피한 엔딩으로 끝이 난다.


사자와 교감하는 타잔. 부비적부비적!


보통 동물이 나오는 영화를 보면, 동물과의 교감 씬이 자주 등장한다. 그리고 감동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타잔의 동물과의 교감은, 조금 애매한 듯하다. '타잔이 이들과 함께 자라와서 이렇게 동물들이 따르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마지막엔 동물들과 합세해 문명의 인간들을 쫓아내는 모습이지만, (특히 마지막 궁극기 스탬피드(?)는 인상적) 절대 '타잔이가 동물들과 마음을 공유해서 이렇게 도와주다니 너무나 감동적이군!' 하고 생각되지 않는다는 것. 조금 더 잘 살렸으면 좋았을텐데..


원주민 부족 중 하나. 부족장이 타잔에게 원한이 있다. (블랙팬서 인줄)


레전드 오브 타잔, 이 영화가 이야기하고자 했던게 미국의 식민지 시대를 말한 것이 아닐까 싶다.

문명으로 돌아갔던 타잔이 원주민과 자연을 위해 투쟁하는 것이 딱 그러한 모양새였다. 

하지만 내용 자체의 퀄리티가 떨어지다보니 그것이 주는 메세지 또한 잘 와닿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악역, 크리스토프 왈츠(롬 역). 고생이 많은 아저씨.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그나마 살린 장본인이라 생각한다.

악역이지만 일처리를 똑띠 떨어지게 하는 모습이 무척 맘에 들었다.


총평

타잔을 중심으로한 동물과 인간의 관계망이 조금 난해한 부분이 있어 영화자체도 조금 난해해지지 않았나 싶다.

보여줄 것이 많은만큼 더욱더 철저해야 하는 법이다. 여러모로 아쉬운 영화였다.! 더욱 재미있을 수 있었을텐데.


아피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