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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와 마케팅

현대차 '고잉홈', LG U+ '아버지의 버스' 마음이 먹먹해지는, 감성 소구의 영상 광고. 감동적인 두 감성마케팅 광고



현대 자동차, '고잉 홈(Going Home)' 광고대행사 플레이그라운드 작.


칸 광고제 미디어 부문 입선에 그쳤지만, 최신 기술인 VR을 이용함으로써 브랜드가 기술을 이용함에 있어 어떠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이다. 현대자동차는 '김구현'할아버지의 평안북도 구성군 서산면 염장동 98번지-2 라는 기억속의 고향을 복원해 보여드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지금은 비록 직접 갈 수 없지만, 할아버지의 고향을 직접 운전해 가는 것처럼 생생하게 복원한 모습이다. VR을 통해 할아버지의 기억 속에 있던 고향의 모습을 생생히 구현해냈다.

특히 김구현 할아버지의 '어머니, 구현이가 왔어요!'하는 외침에는 깊은 한이 담겨있는듯하다. 보는 이에게 큰 감정을 가져다주는 순간이다. 그 어떤 감성 마케팅보다 먹먹하고 크게 다가오는 것이 있는 광고이다.


유튜브 댓글들의 모습. 한 외국인의 댓글이 돋보인다. 시리야인인 Sari는, 끔찍한 전쟁을 겪고 가족과 집을 잃은 난민인 듯하다. 이 광고에 대해 크게 이입한 모습이 더욱 우리에게 측은한 감정을 가져다준다.


LG U+, '아버지의 버스' 광고대행사 퍼틸레인즈 작.


누구나 알고 있지만 쉽게 표현하지 못했던 아버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한 평범한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로 전달했다. 누구나 가지고 있던 마음 한 구석의 감성을 건드린걸까, 1000만 조회수라는 굉장히 큰 인게이지먼트를 달성한 이 광고는 국내 2016 방송광고 페스티벌에서 정보 통신 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누구나 쉽게 IPTV로 방송할 수 있는 LG U+의 서비스인 tvG직캠을 이용한 이 광고는 브랜드의 서비스를 보다 강렬하게 전달한 우수한 광고이다. 35년간 가족을 위해 버스를 운전하셨던 아버지에게 감사한 마음을 아들이 아버지의 '길'을 직접 달려보며, 아버지에게 그 모습을 tvG직캠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제는 아버지가 늘 다녀온 그 길을, 조금은 가볍게, 주변의 풍경도 감상하시면서, 함께 가자는 감동적인 메세지를 담아냈다.

개인적으로 이 광고의 감성에 절반이상 한 것은 카피라고 생각한다. 감동적인 메세지를 중심으로, 그에 응당하는 감동적인 카피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 크게 와닿게 한다. 또한 이동통신사 3사는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을 이용한 광고가 허다한데 비해 그와 반대로 일반인을 소재로 모든이에게 공감을 사게 한 이 광고는 정말 특별했다고 생각한다. 



닮은 듯, 닮지 않은 두 광고는 국내에서 보여주는 성공적인 감성 마케팅의 대표작품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피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