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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와 마케팅

3초만에 시선을 잡는 인상적인 광고. This Unicorn Changed the Way I Poop - #SquattyPotty

Squatty Potty Unicorn. 유니콘이 응아를 하는 모습이다.

최근 퍼블리에서 칸 리포트를 읽던 중, 너무 인상깊어 블로깅을 위해 즐겨찾기까지 해놓은 광고가 있다.

SquattyPotty라는 생소한 브랜드의 광고인데, 거의 3분짜리 광고이지만 영상을 튼지 3초만에 시청자를 사로잡아 끝까지 보게되는 매력적인 광고이다. 그 이유는 영상을 재생해보면 안다. 심지어 아주 유익한 정보가 포함된 광고라는 사실..

이 영상을 통해 SquattyPotty는 600%의 매출을 올렸다고 한다. 유튜브의 조횟수는 2천5백만건을 넘어선다. 이 광고의 Creative Effectiveness, 즉 광고가 얼마나 효과가 컸는지, 영향을 끼쳤는지 말해주는 숫자들이다.


모두가 광고 넘어가기 스킵버튼이 나오기만을 기다릴 때, 이 광고는 그들의 검지손가락을 멈추게 한다.

스킵버튼을 누르지 못하게 하는 또다른 크리에이티브의 광고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떠오른 유명한 광고를 가져와봤다.

미국 보험 전문업체인 Geico의 광고이다.

이 광고는 스킵버튼이 나오기도 전에 이미 광고를 끝낸다. 아예 화면을 멈춰버린다. 사실 배우들이 화면이 멈춘 연기를 하는 것이지만 말이다.그리고는 커다란 개한마리가 나타나 식탁을 해치운다. 그게 광고의 전부이다. 멈춘 연기를 한 배우들의 눈동자가 굴러가는 것이 포인트가 아닐까..


두 광고는 모두 아이디어가 빛나는 광고였다. 신문 등의 올드 미디어를 넘어서 유튜브, 페이스북 등 부상하는 미디어로 넘어간만큼 광고도 매일매일 변해가고있다. 두 광고는 그에 걸맞는 대표적인 광고들이라 할 수 있다.

시대가 어떻고 미디어가 어떻든, 크리에이티브한 컨텐츠는 늘 성공한다. 좋은 컨텐츠는 광고를 보기 싫어하는 사람도 광고를 보게 만든다. 브랜드의 제품, 브랜드의 이야기를 얼마나 재미나게, 흥미롭게 전달하고 경험시키느냐에 따라 대중들의 태도는 달라진다. 위 두 영상처럼 유머소구만을 담은 영상뿐만아니라, 다른 것을 소구한 영상들도 물론이다. 어떻게 이야기하고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광고는 모습이 달라지며, 그 모습을 통해 잘 전달된 메세지는 고객의 마음속에 자연스럽게 자리잡고 계속해서 회자된다. 그 순간뿐 아니라 전달받은 시점 이후로 계속해서 그 브랜드, 제품에 대한 이미지를 마음속에 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후에는 고객의 직접적인 구매, 액션까지 이어지게 된다.


우리나라 광고중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던 유튜브 광고가 있다. 한번 살펴보자면..

광고가 너무 재미있어 스킵하지 못했다는 바로 그 광고. 바로 K5 디젤 광고이다. 응답하라 1988이 끝난 후 릴리즈된 광고로, 타이밍 또한 아주 적시였다고 본다.

또 이 광고가 재미있는 점이, 트윈광고가 하나 더 있다. 영상 속 이동휘와 함께 이야기하고있는 대상인 안재홍편이다. 두 번째 광고를 아예 안본 사람은 있어도 한편만 본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영상이 끝난 뒤 이어지는 링크가 있다) 이 광고는 모두가 재밌어할 스토리를 담아 관심을 끌어냈다. 그와 함께 자연스럽게 K5 디젤의 USP(*Unique Selling Point, 제품의 중심 속성을 내세워 판매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속성을 말한다*)또한 원만히 해낸다. 제품 속성과 스토리를 엮는 부분에서 조금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지않지만, 광고라는 것을 염두하고 시청하기때문에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일터. 그 부분이 나오기 전 이미 스킵을 하지않은 이상 광고를 끝까지 보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그 정보를 끝까지 전달받게 된다. 광고를 시청한 사람들안에서 차를 구매할 생각이 있었고, 디젤 차량의 단점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던 사람들은 아마 K5에 대한 긍정적인 정보를 얻게 되었으며 추후엔 K5디젤을 찾아 자동차 딜러를 직접 찾아갔을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는 모두 컨텐츠가 좋았기 때문에 성공한 광고이다. 세상에 좋은 광고는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10의 좋은 광고가 나오는 만큼, 90의 좋지 않은 컨텐츠의 광고들이 넘쳐난다. 그 10의 광고를 해내는 내가 되고싶다.